소재 하나로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이다. 포식자와 먹이가 친구가 된다는 동화(?) 같은 설정이지만 막상 애니의 내용은 양립할 수 없는 두 집단간의 아름답지 못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물론 끝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를 내서 가족만화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립하고 있는 두 집단의 구성원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우정을 나누는 부분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리게 하였다. 물론 남북이 포식자와 먹이의 관계는 아니지만 말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이끌어 풀어나가는 것은 영화나 만화에서 좋은 소재와 좋은 스토리를 이끌어 내는 것 같다. 그것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FOX에서 방영하는 심슨 가족. 우리나라는 EBS에서 방영하는 것을 본 듯하다. 이 만화를 보며 커다란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회의 나쁜 현상을 공격적으로 풍자하지만 보면서 즐거울 수밖에 없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반영하는 수많은 패러디와 풍자를 이번 영화에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영화 초반에는 2007년의 대작인 300의 패러디를 볼 수 있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인 트루먼쇼와 28일 후(? 혹은 좀비물)의 패러디 역시 영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골 때리는 심슨 가족의 가치관과 행동들을 보며 한 순간도 웃지 않는 상태로 있을 수 없었다. 이참에 티비 시리즈를 또 봐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