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이 영화를 포스터만 보고 지나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완벽한 실수였다. 지금은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고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이 미친 것인지, 우주인인지 계속 생각이 바뀐다. 나라면 믿을 것인가? 믿는 것 자체가 정신병자 취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는 극적인 몰입도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의 명연기를 본다면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프롯이란 캐릭터의 흥미로움은 정말 그를 만나고 싶게 만든다.
영화 속의 의사가 그에게 그토록 열정을 쏟는 것이 나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영화볼 때 나의 표정은 좌측의 박사와 비슷했을 것이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내 상식의 세계에선 믿지 말라고 하지만 프롯이 주절대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말을 흘려 들을 수가 없다. 단순한 정신병자라고 보기엔 너무 논리정연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거짓, 혹은 정신이상이라고 검증하기 위해 박사는 노력하지만 오히려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결말은 영화와 함께 느껴야 한다. 몇자의 감상문과 함께 느끼기엔 너무 흥미진진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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